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사랑하는 애견들과 야외활동이 많이 늘어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우리 애견 홍시와 산책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야외활동도 늘어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세먼지농도가 심해지면서 사람들도 야외활동 후 목도 칼칼하고 눈도 뻑뻑하고 기침도 날 때가 있는데 우리 애견들도 예외일 수 없을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은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들에게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들은 사랑하는 애견들의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폐렴등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사람보다 후각이 더 예민할 뿐 아니라 코를 바닥에 박고 냄새를 맡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먼지를 흡입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결막염, 각막염, 피부 알레르기반응, 호흡기질환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새끼 강아지나 노령견, 심장질환이나 만성폐질환등 기저질환 강아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든 산책등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아지 산책시 주의해야 할 점
1. 진드기와 같은 외부기생충 감염가능성 증가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 에는 겨우내 잠들어있던 해충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특히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주로 풀숲 또는 잔디밭등에 해충들이 많은데요. 야외활동을 하실 때 되도록이면 풀숲이나 잔디밭등은 피해야 강아지들이 외부기생충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와 산책 시 진드기 방지제를 뿌리고 산책하는 게 좋으며 만약 깜박하셨다면 산책 후 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온몸의 털 사이사이를 확인하고 특히 진드기가 잘 붙어있는 경향이 있는 머리, 목, 발가락, 귀 부분은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핀셋이나 겸자(모스키토) 가위로 제거해야 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제거 시 잘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사람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작은 거미류로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며 긴 풀에 붙어 있다가 강아지가 풀 쪽에 다가올 때 일어나는 진동이나 호흡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냄새를 맡고 털로 이동합니다. 강아지가 풀 쪽에 가까이 가지 않았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진드기는 약 30센티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진드기 물렸을때 증상
- 출혈. 빈혈
- 피부 부어오름, 붉어짐
- 진드기 마비: 암컷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신경독소가 혈관으로 퍼져 하지마비에서 시작하여 전신마비야기
- 라임병: 나선형의 모렐리아균이 침범하여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뇌염, 신경염, 부정맥등을 야기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심각한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드기를 떼어냈다고 해도 강아지의 물린 부위와 건강, 행동상태를 살펴보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기관지염 및 감기와 같은 면역력저하에 의한 질환
봄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사람들도 기관지염이나, 감기등에 감염되기 쉬운데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낮에는 문제없이 잘놀고 잘 먹다가도 저녁이 되면 힘없이 축 처져 마른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기관지염에 의해 그럴 수 있으니 다음날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하시는 게 좋습니다.
3. 독성이 있는 꽃과 식물
봄이 되면 날씨도 따뜻해지고 거리마다 꽃들로 화사해져서 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습니다. 강아지들은 산책 시 코를 바닥에 대고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는데 이때 독성이 있는 꽃과 식물들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꽃종류는 국화,에이지,라벤더,백합,튤립,카네이션,수선화,진달래,철쭉,베고니아,히야신스,협죽도 등이 있으며
식물로는 고무나무,몬스테라,벤자민,소철,알로에,옥천앵두,유칼리투스,토끼풀,화양목,금전수등이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꽃과 식물들은 독성이 있어서 강아지가 구토나 설사,심부전,호흡곤란,경련,실명,피부병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철쭉은 강아지가 자신의 체중 0.2%만 섭취를 해도 중독증상이었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진달래, 튤립, 백합, 히야신스는 뿌리 쪽에 독성이 강해서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자칫하면 중독증상으로 인해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4. 사망에 이르게하는 유박비료
유박비료는 피마자, 깨등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들어진 비료인데 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강아지의 후각을 자극합니다. 생김새 또한 사료와 매우 비슷해서 강아지들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유박비료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양분이 훌륭하다 보니 봄부터 가을가지 많이 뿌립니다. 사료와 유박비료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유박비료를 사료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피마자의 찌꺼기에는 리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습니다. 청산가리의 6000배에 달하는 매우 강력한 독성 때문에
아주 소량을 성인이 섭취하더라도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꽤 많은 강아지들이 이 유박비료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한다고 합니다. 만일 강아지가 산책하면서 뭔가 주워 먹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하고 혹여나 강아지가 유박비료를 1조각이라도 먹었다면 즉각 동물병원으로 즉시 가야 합니다. 체내에 흡수되기 전에 즉각 구토유발을 하고 위 세척을 한 후 수액처치를 해서 강아지의 상태를 지켜보고 그에 맞게 대처해야 합니다. 골든타임은 2시간입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유박비료를 먹으면 안 됩니다!!!
강아지와 산책 시 보호자는 핸드폰을 보는 등 딴짓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봄은 강아지에게는 매우 위험한 계절일 수 있습니다. 산책이 부족하거나 실내에서 움직임 없는 강아지들은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정서적으로 불안하기도 합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얻는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다른 곳에 전가되기도 하는데 집안의 기물을 파손한다거나 이유 없이 짖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급식을 제한하거나 켄넬에 넣어두기도 하는데 오히려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에 꾸준한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들에게 산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애견과 산책 많이 시켜주시고 애견과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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